UI/UX2013. 6. 25. 21:36


iOS 7 설치 그리고 베타 2 사용 첫 번째 이야기



iOS 7을 설치했다. 무척 간단하게 iOS 7 설치를 마쳤다. 그리고 하루 정도 사용을 해보았다. 확실히, 애플 같지 않은 UI가 낯설긴 하다. UX는 애플만이 가지고 있는 궁극의 무기다. 그리고 iOS 7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더 더욱 그 무기가 강해진 것 같은 느낌이다. 다만, UI는 호불호가 많이 갈라지는 것 같다. 좋아하는 편은 색다른 느낌과 변화 때문일 것이고, 싫어하는 편은 애플스럽지 않다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스티브 잡스 부재 이후로 애플이 추진하는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iOS 7을 사용하면서 느낀 것 하나!


스티브 잡스가 살아 있었다면 절대!! 네버!! 지금의 iOS 7은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현실 세계의 것을 디지털로 옮기는 것을 좋아했다. 그리고 추구했다. 그런데 iOS 7은 그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iOS 7을 봤다면 무어라 했을까?









iOS 7을 설치하고 나면(설치과정은 다른 블로그에서 많이 설명하고 있으니 패스!) 곧 바로 beta 2를 업데이트 한다. beta 1의 버그를 수정하고 몇 가지 사항들을 수정했다고 한다. 그런 다음에 만나는 iOS 7은 어떤 모습일까?







        


첫 화면에서 만나는 잠금해제 화면이다. 근데 뭔가... 안드로이드스럽지 않은가? 나만 그런가? 전체적인 UI의 핵심은 심플이다. 심지어 폰트에서도 심플함을 느낄 수 있다. 조나단 아이브는 원래 이렇게 심플을 추구했던 사람이니 이해가 된다. 이번 iOS 7는 사실 조나단 아이브의 작품이다. 이번 iOS 7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제어센터이다. 심지어 잠금화면에서도 제어센터를 사용할 수 있다. 이건 정말 아이폰을 사용하는 유저 입장에선 정말 상당한 변화다. 뭐,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는 대수롭지 않는 일이지만.







        


iOS 7의 첫인상은 심플함과 그라데이션이다. 그라데이션이라니??? 개인적으로 별로 선호하지 않는 디자인이라 좀 실망스럽긴하다. 그래도 애플의 디자인이니 다행히 촌스럽지는 않다만, 그래도 요즘 트렌드에 그라데이션이라니!!! 아무래도 윈도우 8을 따라하는 것 같아서 단색을 피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심플함의 배경엔 White & Silver 가 있다. 전체적으로 하얀색과 회색으로 조화를 이루었다. 폰트가 너무 날씬해서 좀 적응이 안되지만 그래도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White & Silver 가 배경이기 때문이 아닐까?







        


역시 심플! 그리고 화이트, 실버. 만족스러웠던 것은 달력의 변화다. 기존의 달력을 넘길 때는 한 쪽의 버튼만을 이용해야 했는데, iOS 7에서는 세로 터치를 이용해서 달력을 넘길 수 있다. 소소하지만 매우 반가운 기능이다. 설정으로 들어가면 다시 한 번 심플함의 극치를 느낄 수 있다.







        


카메라와 사진에서도 매우 큰 변화가 있다. 사진에서는 날짜와 공간으로 정렬이 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이런 기능은 어플에 의존해서 사용했는데, 기본 기능에서 제공을 하니 이젠 사진 보조 어플은 안녕!!~~~ 카메라는 신기한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9개의 색감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이다. 아주 놀라운 기능은 아니지만 기본으로 있으면 땡큐다.







        


마지막으로 살펴 볼 UI는 게임센터와 뉴스 가판대 실행 화면이다. 게임센터가 저렇게 게임스럽게(?) 바꼈다. ㅎㅎㅎ 그리고 뉴스 가판대는 아이콘이 색 다르게 바꼈는데, 맨 상단 아이콘을 참조하면 어떻게 바꼈는지 알 수 있다.


지금까지 iOS 7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아직 베타 버전이라 버그도 많고 어플도 많이 튕긴다. 그럼에도 iOS 7을 설치해 사용해보는 것은 호기심 반 트렌드에 대한 관심 반이다. 조만간 다시 다운그레이드를 하겠지만, 그 전에 iOS 7을 실컷 경험하고 느껴봐야겠다. 그리고 어쩌면 iOS 7에 애플의 미래와 전략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앞으로 애플은 어떻게 될 것인가? 스티브 잡스 없는 지금의 애플은 그래도 선전하고 있다고 본다. 다만, 내년 2014년 이후가 애플의 고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런 예고를 해본다. 2014년은 아이폰 6 및 그 외 다양한 기기들이 나오는 타이밍이다. 그리고 2013년에 애플은 iOS 7을 통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과 전략을 보여줄 것 같다. 어쩌면 애플 변화의 첫 발걸음이 iOS 7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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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imberner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