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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2015. 1. 29. 17:17


폴 존슨 그리고 시오노 나나미



가장 대중적인 역사서를 기록한 인물을 떠올려보라고 하면 수많은 인물 중에서 어렵지 않게 두 인물을 떠올려볼 수 있다. 많은 이들에게 스테디셀러 작가로 각인된 두 사람, 바로 폴 존슨과 시오노 나나미다. 모두가 알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한 번 간단(?)하게 알아보자.





폴 존슨(Paul Bede Johnson, 1928년 11월 2일 ~), 사학자, 작가

영국의 사학자이자 작가. 영국의 석학, 비판적 저널리스트, 역사 저술의 거인이라고도 불린다. 1928년 맨체스터에서 출생했고, 예수회 계열 학교인 스토니허스트칼리지와 옥스퍼드대학교 맥댈런칼리지에서 공부했다. 1950년대에 저널리스트로서 처음 명성을 얻은 뒤 잡지사 '뉴 스테이츠먼' 편집장과 '레알리테' 부편집장을 역임했다. 종교적으로 보수 성향의 가톨릭 신자였던 그는, 해방 신학을 이단으로 여기고 사제 독신주의를 옹호했으나 여성 사제 서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폴 존슨 <출처 : http://goo.gl/w9A3SO>



2006년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유의 메달'(저널리즘 부문)을 받았으며 역사, 인문, 예술, 문화를 넘나드는 50여 권의 방대한 저작을 남겼다. 이 중 '모던 타임스'는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수십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지식인의 두 얼굴', 기독교의 역사' 와 함께 폴 존슨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저술활동 외에도 워싱턴 D.C.에 있는 공공정책 미국기업연구소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분 초빙 교수로 일했으며, 마거릿 대처 총리와 토니 블레어 총리의 고문역을 맡은 바 있다. '런던 타임스, '뉴욕 타임스', '월 스트리트 저널 등 권위 있는 매체에 꾸준히 글을 기고하고, 학생, 기업가, 정치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강의 활동을 함으로써 대중과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참고자료

- 교보문고(http://goo.gl/Rx41Bt)

- 네이버 책(http://goo.gl/N81jka)

- 위키백과(http://goo.gl/UvdVhn)






시오노 나나미(しおのななみ, Shiono Nanami, 1937년 7월 7일 ~), 작가

1937년 7월 7일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1963년 가쿠슈인대학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교 시절 '일리아드'를 읽고 이탈리아에 심취하기 시작했으며, 도쿄대학교 시험에 떨어진 후 가쿠슈인대학교를 선택한 것도 ‘그곳에 그리스 로마 시대를 가르치는 교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대학에서는 서양철학을 전공했고, 당시 일본 대학가를 열풍처럼 휩쓸었던 학생운동에 가담했다. 그러나 마키아벨리를 알게 된 후 학생운동에 회의를 느끼고, 졸업 후 1964년 '일리아드' 의 고향 이탈리아로 건너갔다. 4년 뒤인 1968년, '르네상스의 여인들'을 '中央公論(중앙공론)'지에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15년에 걸쳐서 로마인 이야기를 1년에 한 권씩 발표하겠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표했던 시오노 나나미는 무엇보다 '로마인 이야기'의 작가이다. 서양문명의 모태인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의 역사 현장을 발로 취재하며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로마사에 파고들고 있는 그녀는 기존의 관념을 파괴하는 도전적 역사해석과 소설적 상상력을 뛰어넘는 놀라운 필력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30년이 넘게 독학으로 로마사를 연구한 시오노 나나미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의 모델로 알려진 체사레 보르자의 일대기를 그린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으로 1970년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받았다. 30여 권에 이르는 저작은 크게 세 분야로 나뉜다. 초기작인 '르네상스의 여인들'을 비롯해, '바다의 도시 이야기',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 등 20여 권의 중세 르네상스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과 로마 제국 흥망성쇄의 원인과 로마인들의 이야기를 정리한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그리고 '남자들에게', '사일런트 마이너리티' 등 그 특유의 냄새가 묻어 나오는 감성적 에세이류가 그것이다. 








시오노 나나미 <출처 : http://goo.gl/lA9EtH>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의 영웅들을 중심으로 글을 쓰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힘을 숭배하는 보수적인 작가라는 비판을 듣기도 한다. 마음을 열고 어떤 일에든지 개방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하면 인생은 굉장히 유익하고 즐거워진다는 그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은 영향을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부분으로 자리매김할 줄 안다. 그것은 시오노 나나미를 오늘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서도록 한 원동력이 되고 있는 듯하다.


시오노 나나미의 대표작인 '로마인 이야기'는 현대인의 삶의 철학과 좌표를 제시하는 동양인이 쓴 서양사이다. 이 작품은 방대한 자료를 취재ㆍ정리해가면서 엮어간 거대한 로마 역사이면서, 현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를 가르쳐주는 훌륭한 지침서라 할 수 있는데, 서양인에 의해 씌어진 서양서보다 서양의 역사에 대해 냉정한 판단을 내렸을지도 모른다. 너무나 당연시하여 의문조차 갖지 않는 사실들에 대해 집요한 의문을 가지면서 크나큰 역사적 의문을 풀어가는 작가 특유의 방법이 서양문화에 속하지 않은 독자로 하여금 그녀의 저작들을 읽는 데 훨씬 도움을 준다. 그녀의 작품들은 각자의 문화를 상대화할 수 있는 시야를 갖게 해준다.


참고자료

- 앤하위키(http://goo.gl/bapHu5)

- 예스24(http://goo.gl/0YxXC8)




위의 두 작가를 언급한 이유는 앞으로 History 카테고리에 기독교 역사를 쓸 때, 많이 참고하는 도서의 작가이기도 하고 이들의 문체가 쏙쏙 잘 읽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즉 이 두 작가의 문체와 스타일을 따라서 글을 작성할 것 같기 때문이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의견과 상상이 어우러진 작가의 특유한 문장 스타일을 좀 가져와 보려고 한다. 물론 나는 역사와 관련해서 따로 공부를 한 적이 없는 무지한 사람이다. History를 쓰는 이유는 순전히 나 자신을 위해서다. 개인적 취미라고 해야 할까. 


'로마인 이야기'를 1년에 한 권씩 발표하겠다고 사람들에게 공표하고 실제로 그렇게 저술했던 시오노 나나미의 다짐이 위대하게 여겨진다. 나도 나름 아내에게 공표(?)하기는 했지만 실제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다. 난 책을 쓰는게 아니니까. 이제 길고 긴 역사 항해를 시작해보자.



Posted by Timberners-Lee